영국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의 수락검사 도중 자동비행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검사가 중단됐다고 방위사업청이 오늘 밝혔습니다.
방위사업청 김시철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업체 주관으로 와일드캣의 공장 수락검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주에 자동비행장치 등에 미비점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방사청은 계약서에 따라 업체에서 미비점을 수정 보완하면 공장 수락검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사청 수락검사팀은 지난달 9일부터 영국 업체가 주관하는 검사에 참관했으며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까지 수락검사를 마쳐야 합니다.
하지만 비행장치 문제로 한 주를 앞두고 검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를 수정 보완하려면 4~6주가 걸리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무기도입 과정에서 수락검사는 제작 업체 주관으로 공장수락검사와 구매자 주관의 현장수락검사,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기지수락검사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