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해마다 280억 달러, 우리 돈 32조 3천억 원 상당의 아편과 헤로인 등 마약이 이른바 '발칸 루트'를 통해 서유럽 쪽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오늘 펴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아프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212억 달러보다 30% 이상 큰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아프간에서 생산된 마약 대부분이 일단 이란으로 넘어간다며 이란을 발칸 루트의 첫 관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란은 다른 국가로 마약을 넘길 뿐 아니라 자체 소비량도 연간 75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마약은 터키와 발칸 반도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과 중부유럽에서 전체의 65%가 소비된다고 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설명했습니다.
사무소는 아프간에서 마약 생산을 막는 것 못지않게 마약이 이동하는 발칸루트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 경로에 있는 국가들이 취약 지역 국경 순찰을 강화하고 실시간 정보 교환 체계를 갖추라고 요청했습니다.
아프간은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으로 지난해 6천400t을 생산했으며, 특히 탈레반 반군이 마약사업을 주요한 자금원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