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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 새로운 트렌드는 '친구초대'

추수감사절 전후에 친구나 지인끼리 모여 만찬 즐겨

"추수감사절을 두 번 치르는 것 같아요."

미국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인근에 사는 킴 릴리씨와 남편 리안씨는 칠면조와 햄 등 요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26일) 이틀 후인 토요일에 지인 가족 20여 명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릴리씨는 미혼시절이던 7년 전부터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자신처럼 추수감사절 날 멀리 있는 가족들에게 가지 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들만의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릴리씨처럼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지인이나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프렌즈기빙'(Friendsgiving)이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의 새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CNN머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렌즈기빙이란 용어가 온라인 사전인 어번 딕셔너리에 등장한 것은 2009년부터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하며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행사로, 추수감사절 당일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통상 추수감사절 전날이나 다음날에 열린다.

돈이 없거나 바쁜 업무 탓에 먼 곳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의 집에 가지 못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새로 형성된 신세대 문화인 셈이다.

프렌즈기빙은 작년을 기점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실제 밀레니얼 세대들이 파티나 음식비용을 분담하기 위한 송금에 애용하는 벤모 애플리케이션의 올해 이용건수가 작년에 견줘 2배로 늘어났다.

벤모에서는 지난주말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자신들만의 모임을 즐기기 위한 젊은 층들 때문에 프렌즈기빙과 관련한 언급이 급증하기도 했다.

벤모 내주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프렌즈기빙이 인기를 끄는 곳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브루클린,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지다.

CNN머니는 프렌즈기빙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비법 2가지를 조언했다.

그는 "주중에 손님을 치르면 일과 후에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등 부담이 되므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손님을 초대하는 게 좋다"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확보하라"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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