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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공습 피하려 이라크에 땅굴파고 은신

IS, 공습 피하려 이라크에 땅굴파고 은신
IS가 미국 등의 공습을 피하려고 취침 구역까지 갖춘 대규모 땅굴 망을 파고 은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 통신은 이달 초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을 탈환한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가 발견한 IS의 땅굴 망을 촬영한 다수의 동영상을 토대로 IS가 공습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파놓은 땅굴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IS는 이 지역을 약 1년간 점령하면서 30∼40개의 땅굴을 구축했습니다.

동영상에는 미군이 만든 탄약과 의약품이 담긴 상자와 함께 이슬람 경전인 쿠란이 선반에 올려진 모습도 나왔습니다.

동영상에 비친 터널은 길이가 수백m인 터널 2개로, 출입구는 모두 주택으로 위장돼 있습니다.

터널은 폭이 좁지만, 사람이 서 있을 정도로 높았고, 해머나 손 도구를 이용해 파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전등을 켜고 선풍기를 돌리기 위해 전깃줄이 가설됐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철제 보강재들이 천장을 지지해 마치 벙커를 연상케 했습니다.

바닥 곳곳에는 진통제와 항생제 이름을 쓴 약 처방전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IS는 1년 전 미국 주도 동맹국들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 지역들에 터널을 구축해왔습니다.

한 페쉬메르가 지휘관은 IS가 매설한 폭탄을 모두 제거하고 나면 더 많은 터널과 함께 잔혹 행위가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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