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일본서 공연 앞둔 조성진…"1점 준 심사위원도 존중"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18일 오후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본 폴란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이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NHK 교향악단과 합동 공연이 있기 때문인데요, 조성진은 영어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한국 기자를 따로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가족 가운데 음악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음악으로 쾌거를 이룬 탓인지 음악을 공부하는 다른 이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는데, 그는 "10년 후에는 내가 뭐라고 충고를 해줄 수 있겠지만 나도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라서 감히 충고나 조언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덧붙여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에서 프랑스 피아니스트 필리프 앙트르몽이 자신에게 최저점인 1점을 준 것과 관련해 "모든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 측이 마련한 연주 일정에 따라, 조성진이 조국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는 내년 2월에나 마련된 전망입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조성진의 한국어 인터뷰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