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이달 14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의 모습을 '썰매'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검찰에 고소당했습니다.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노 모(46)씨는 ID lu******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을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노 씨는 집회 당시 보성농민회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백 씨를 구조했습니다.
이 장면을 한 언론사가 촬영해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해당 사진이 밤 일베에 올라왔습니다.
고소당한 일베 회원은 사진을 올리면서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다'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 씨는 1989∼91년 가톨릭농민회 광주전남연합회장, 1992∼93년 전국부회장을 지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물대포 맞는 농민 '썰매'에 비유 일베 회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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