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홍역 백신 덕택으로 지난해 홍역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지난 2000년에 비해 79%나 감소했으며 그 기간에 약 1천710만 명이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0년 홍역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54만 6천 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만 4천900명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전염성이 강한 이 질병에 대한 백신의 효능이 좋아지면서 특히 영아 사망률이 크게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홍역을 예방하는 지역이 지난 2000년 72%에서 2010년에 85%로 확대됐지만 최근 4년 동안 홍역 백신 접종 지역이 더는 늘어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홍역 발생이 지역과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태평양 지역은 지난해 중국·필리핀·베트남 지역에서 홍역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홍역 발생률이 증가했고 다른 대륙은 전체적인 홍역 발생 수치는 떨어졌지만, 앙골라·에티오피아·인도·러시아·소말리아 등은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린킨스 박사는 "지난해 라이베리아 등 29개 홍역 발생 위험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면서 "그러나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이 질병으로 전 세계에서 지난해 10만 명 이상이 숨졌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WHO "홍역 사망자 2000년에 비해 7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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