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우리나라 제조업 매출이 사상 처음 감소세로 보이고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 규모는 외환위기 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2월설'이 유력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국내 금리도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돼 빚 많은 기업은 존속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기업의 위기상황은 지표에서 잘 나타납니다.
매출은 뒷걸음질하고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갚을 수 없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출은 증가하는데 대기업 등의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작년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6%였습니다.
제조업 매출 감소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61년 이후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하락, 스마트폰 매출 감소가 큰 원인입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해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은 늘어났습니다.
한은의 분류에 따르면 좀비기업 수는 2009년 2천698개에서 지난해 말 3천295개로 증가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재 628개 비금융 상장기업 중 34.9%를 좀비기업으로 분류했습니다.
2010년 좀비기업 비율은 24.7%였습니다.
올 상반기에 감소세였던 국내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지난 9월까지 월별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증가폭도 커졌습니다.
대기업 대출의 월별 증가액은 7월 1천억원, 8월 5천억원, 9월 1조3천억원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대출 증가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현재 영업 상황이 좋지 않고 당분간 업황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은행권의 대출에 대한 대기업의 9월 말 연체율은 1.00%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내려갔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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