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벌어진 전북 군산시 OCI공장의 사염화규소(SiCl4) 누출사고는 균열보수 작업 중 발생했으며 인근 주민 105명의 건강에 영향을 미쳐 추적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수질, 토양오염은 크지 않았지만 인근 농작물에서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OCI 군산공장에는 즉시신고 의무 미이행에 따른 고발과 함께 1일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집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오늘(4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가진 'OCI 군산공장 사염화규소 누출사고 영향 조사결과'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은 밝혔습니다.
설명회에는 주민 50여 명과 공장 및 조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병옥 청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공장 벨로우즈 밸브 보닛의 미세균열 보수작업 중 균열 부위가 커져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염화규소 등 혼합물의 누출량은 108.26㎏, 공기 중 반응해 생성된 염화수소는 최대 87.28㎏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사고 당시 논, 밭, 상가에 있던 주민에게 급성 노출 증상이 나타났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한 장기 손상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조사단이 건강영향을 신청한 179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설문조사, 의료기록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105명이 ▲관련성 거의 확실 6명 ▲ 높은 61명 ▲ 낮음 38명 등으로 '건강영향가능 추정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조사단은 "증상호소자 대부분은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새로운 건강영향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지역과 인근 농경지 354필지(113만8천여㎡)의 환경, 수질·토양·대기오염은 심각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농경지 8만2천㎡에서 수확량 감소, 잎마름, 갈색 변화 등이 확인됐고 농작물, 유실수,가로수 등의 피해액은 1억여 원으로 산정됐습니다.
환경청은 즉시신고 의무 미이행에 따라 OCI 군산공장을 고발조치하고 사업장 밖의 1억 원 이상의 피해에 따라 영업정지 1일의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민 건강영향 모니터링, 대기·토양·수질의 염소농도 검사 및 복원방안 강구, 식생 및 재산피해에 대한 복구 방안, 잔류화학물질 농도 확인 등을 주문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화학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가 미비하고 조사결과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재조사, 보상책 마련, 환경청 군산출장소 설립 등을 요구했습니다.
새만금환경청은 지난 6월 23일부터 조 청장을 단장으로 새만금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물질안전원, 국립생태원, 국립농업과학원, 군산시청, 대학 관계자 등 총 62명으로 '화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원인, 건강·환경영향, 재산피해 등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6월 22일 오후 4시 3분 전북 군산시 소룡동 OCI 군산 폴리실리콘 2공장에서 원료물질인 염화규소(SiCI4) 62㎏가량이 외부로 누출돼 근로자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민 12명이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OCI군산공장 가스누출 주민 105명에 건강 영향…추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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