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경계근무 중 수류탄 폭발로 숨진 A 일병(20)이 선임병들로부터 수차례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해왔던 것으로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계속되는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근절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bast****'는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나요? 처벌을 해도 해도 자꾸 문제가 생긴다면 시스템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jds7****'는 "순간을 참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조금만 부모님, 친구들을 생각하고 참았다면 보다 나은 내일이 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다음 누리꾼 '허브향기'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3개월 동안 시달리면 부모님이나 부대 상관한테 알려서 어떻게든 살아야 했는데 생목숨을 끊다니"라고, 아이디 '가을비'는 "후임도 안 다치게 혼자 떠났네요. 남이지만 가슴이 콱 막힙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세요. 이런 사건 더는 없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군대 내 가혹행위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데 대한 비판 의견도 많이 나왔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kell****'는 "계속해서 가혹행위로 인한 문제가 나온다. 이 건 군부대가 개선방향을 잘못 잡은 거다"라고 비판한 뒤 "가혹행위가 벌어질 시 해당 중대장 소대장 모두 직위해제 해야 된다. 그래야 병사들한테 관심을 갖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아이디 'Khan'은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건 군 지휘부의 무관심과 무능이 원인이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 마음으로 생각해봤다면 해결방법을 벌써 찾았을 거다"라고 꼬집었습니다.
A 일병은 지난달 29일 오전 5시 경기도 파주 육군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 초소에 후임병을 남겨두고 후방 100m 지점으로 이동할 즈음 자신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군은 "A 일병이 수류탄 폭발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선임병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일병은 지난 2개월 동안 선임병들로부터 수차례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수류탄 사망' 일병에도 가혹행위…"왜 자꾸 이런 일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