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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하세요?"…대포통장 유통업자 등 90명 검거

"급전 필요하세요?"…대포통장 유통업자 등 90명 검거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대포통장 및 대포폰 불법유통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90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0개월간의 단속 기간에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8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모(21)씨 등 3명은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대구광역시 서구의 한 빌라에서 "급전 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대포통장 8개를 모집한뒤, 1개당 50만 원에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 넘기다 구속됐습니다.

장 씨 등은 이른바 '대여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돌려주겠다고 꾀어 대부분 돈을 주지 않고 통장만 받아 챙기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 모(20)씨 등 2명도 경기 구리와 대구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지인들을 상대로 대포통장을 모집하다 구속됐습니다.

대포통장 불법 유통업자들로부터 5∼10만 원씩을 받고 통장을 넘긴 정 모(41)씨 등 70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밖에 권 모(20)씨 등 15명은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대당 50만 원에 사들인뒤, 수출업자에게 80만 원을 받고 판매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대포통장 160개, 대포폰 50개가 유통돼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였으며, 피해금액은 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주요 피의자는 대부분 SNS에 능숙한 20대 초반으로, 대포통장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손쉽게 돈을 벌었다"며 "당장 10만 원, 50만 원이 필요했던 이들이 통장과 휴대전화를 죄의식 없이 넘겨줘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에 악용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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