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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이라도 뚫자"…취준생, 5개 금융공기업 A매치

한국은행과 등 금융공기업 5곳이 오늘(24일) 일제히 공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한은과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공기업 5곳이 오늘 서울에 있는 학교에서 한꺼번에 공채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최고의 금융공기업 5곳이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 탓에 수험생들 사이의 눈치작전은 어느 때보다 심했습니다.

각 공기업의 최종 채용 인원이 다른 가운데 서류 전형 합격자 수도 들쭉날쭉하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생 1명이 여러 곳에 서류를 집어넣어 복수의 금융공기업에서 필기시험 자격을 얻은 경우가 많아 서류전형 합격자 경쟁률과 실질 필기 경쟁률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70명의 신입 직원을 뽑는 한은에는 천600여명의 인원이 필기시험 응시자격을 얻었습니다.

약 70명을 뽑는 금감원에도 천500여명의 서류 합격자들이 필기시험 응시권한을 갖습니다.

10명을 뽑는 예보는 550명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70명을 뽑는 산은은 천50여 명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800~900명이 겨뤄 최종적으로 40명이 합격합니다.

금융공기업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걸로 알려졌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겐 응시 기회 자체가 박탈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청년고용 확대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8~26명씩 늘렸다고는 하지만 기관별 채용인원이 40~70명씩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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