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을 낮추기 위해 양측 지도자가 직접 만나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중동 긴급 방문을 끝내고 뉴욕 유엔본부로 돌아온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심각한 긴장 상황을 전한 뒤 "두 지도자가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특히 양측의 갈등이 종교 분쟁으로 치닫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슬람 성지인) 템플 마운트(하람 알-샤리프)를 둘러싼 긴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종교적 차원을 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선동적인 구호나 행동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하마스와 파타 등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인 '분노의 날'을 또다시 촉구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은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이어야지 최초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럼에도, 폭발 직전에서 물러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반기문 총장 "이-팔 지도자 직접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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