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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정권서 노동장관 지낸 라이시 "샌더스에 감동"

미국 빌 클린턴 1기 행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교수가 20일(현지시간) 사실상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그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Democracy for America)가 주최한 포럼에서 "샌더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최근 저서 '자본주의 구하기'(Saving Capitalism)라는 책의 홍보도 겸한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소득불평등을 다루는데 가장 좋은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버니 샌더스가 진실이 정확히 무엇인지 매우 분명하고 힘있게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시 교수가 '샌더스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1대99'의 불평등 사회를 깨야한다는 자신의 소신과 샌더스 의원의 슬로건이 부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한때 한배를 탔던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그는 "힐러리를 19살 때부터 알고지냈는데 그녀는 매우 경험많고 유능하다.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샌더스의 열정이 매우 인상적이며 감동받았다. 그의 말은 매우 명확하며 그것이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교수는 "이것이 샌더스가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이시 교수는 클린턴 부부와 다소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졌다.

그는 1997년 내놓은 '내각에 갇혀서'라는 회고록에서 노동장관 재직 시 주요 정책을 둘러싼 결정에서 배제된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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