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밀집했던 컵밥거리들이 노량진 인근에 새롭게 조성된 거리가게 특화거리로 모두 이전돼 23일 오후 4시 준공식이 열린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올해 5월 상인들과 이전 협의를 거쳐 특화거리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컵밥이 노량진의 명물이 됐지만 좁은 보도에 이용객이 늘면서 통행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구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이데아빌딩부터 공단기학원 사이에 있던 노점 32곳이 자율적으로 점포를 철거, 이 중 28곳이 특화거리로 자리를 옮겼다고 21일 밝혔다.
음식점 외 꽃집 등 4곳은 맥도날드 옆 골목으로 이전했다.
만양로 입구에서부터 사육신 공원 앞 보도육교까지 이어지는 거리가게 특화거리는 기존 보도보다 폭이 넓다.
약 270m 구간에 박스형 거리가게 28곳이 자리 잡았고 안내소 1곳과 쉼터 2곳도 들어섰다.
점포에는 전기, 수도, 하수 시설을 비롯해 개별 계량기도 설치됐다.
점포 전면과 측면에 가게 특성을 반영한 상호가 표기됐으며, 전체 점포 상단에는 LED 전등이 달린 차양막도 설치됐다.
거리가게 영업주들은 매달 일정금액을 지역발전기금으로 내기로 약속했다.
구는 앞으로 노점 실명제 도입, 노점 관리 조례 제정으로 거리가게의 제도권 편입을 도울 예정이다.
기존 컵밥거리에는 쉼터 1곳이 설치됐고 가로수와 띠 녹지도 조성 중이다.
특히 이 지역은 노점 이전과 함께 이달 노량진역 육교가 철거되면서 35년 만에 거리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노량진 컵밥거리, 이전 마치고 '특화거리'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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