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전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축출한 지난해에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동영상을 만들어 유명해진 20대 여성이 관련 경험이 없는데도 항구 세관 수장에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시 당국이 26살인 율리아 마루셰브스카를 오데사 항의 새 세관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루셰브스카는 키예프 국립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지만 이렇다 할 경력은 없습니다.
마루셰브스카를 임명한 미하일 사카시빌리 오데사 주지사는 이전의 세관 공무원들을 '전문적 약탈꾼'이라고 비난하면서 "경험이 없다는 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투명성기구의 평가에서 아프리카 우간다와 공동 142위에 올라 있고 국가 재산을 빼돌리는 공무원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오데사 항구 역시 물품 평가액을 뻥튀기한 다음 관세를 높게 매기는 방식으로 부패가 깊게 뿌리 박혀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데사 항구는 연간 물동량이 4천만t에 이르는 흑해의 주요 항구로 원유에서부터 금속자재, 액화가스, 소비재, 식품원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이 오고 가는 곳입니다.
마루셰브스카는 잘 구성된 팀워크를 통해 자신의 경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목적은 정치적인 측면에 있는 만큼 특별한 훈련이나 경험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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