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기공대사'로 불리는 유명인의 범죄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용의자의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는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과 유사한 측면이 많아 주목됩니다.
중국 경화시보에 따르면 기공 치료사 왕린(63)의 납치· 살해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관 중 모 씨가 왕린의 전처, 내연녀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 씨는 왕린의 혐의에 대한 무마를 시도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담당 경찰관의 비리가 드러난 직후 이 사건을 직접 담당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중 씨가 몸담고 있던 장시 성 공안청은 담당경찰관의 비리에 대해 반성하면서 내부 관리와 기강 확립을 다짐하면서 "공안부의 사건수사에 철저히 복종하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이 사건에는 남방도시보 소속의 류웨이(37) 심층보도부 부편집장도 연루돼 국가기밀 불법 취득 혐의로 구금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왕린의 전 부인과 중 씨도 류웨이에게 왕린 사건과 관련된 문서를 넘겨주다 국가기밀 불법 취득 혐의로 연행됐다고 홍콩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왕린은 연예인과 고위간부 등 특권층을 장기간 상대해 온 기공 치료사로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지난 7월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은 주범의 측근으로부터 담당경찰관이 뇌물을 받고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조희팔 사건과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에서는 조희팔 사건을 담당하던 전직 경찰관이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중국에서 체포된 강태용(54)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전직 경찰관 정 모(40)씨는 2008년 대구지방경찰청 수사 2계에 근무하던 2008년 11월 조희팔, 강태용 일당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를 적발했다며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한 인물로 강태용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중국판 조희팔 사건'…中 유명인범죄 수사경찰 뇌물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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