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 사건의 주모자의 큰아들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해 활동하다가 사망했다고 호주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발리 테러의 주모자 이맘 사무드라의 장남 우마르 준둘 하크(19)가 지난 14일 시리아에서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 분쟁정책연구소(IPAC)의 테러리즘 전문가 시드니 존스 등 복수의 관련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하크는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는다며 시리아에서 거의 2년 동안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크의 아버지 사무드라는 발리 폭탄테러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 호주인 88명 등 20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다른 두 명의 주범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08년 사무드라(당시 48세)에 대한 형이 집행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급진 세력들은 하크를 순교자라고 부르며 추모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테러리즘 전문가들은 테러에 연루된 인물들의 아들이 중동의 테러세력에 가담해 활동하다가 숨진 사례가 종종 있다며 현재도 여러 명이 IS나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 알누스라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싱크탱크 국제평화구축연구소 타우픽 안드리에 소장은 테러범 가족들이 아들을 이슬람 기숙학교, 나아가 시리아나 이라크에 보내고 있다면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처럼, 아들은 지하드(이슬람 성전)의 유산을 설파하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습니다.
안드리에 소장은 이들 가족은 설사 아들이 죽더라도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약 350명의 자국인이 분쟁지역에 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2002년 발리 테러 주범 장남, 시리아 IS 활동 중 사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