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13년 만에 함정을 파견하는 등 양국의 군사·방위 협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입니다.
18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 현 앞바다 사가미 만에서 열린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는 한국형 구축함으로 불리는 대조영함이 참가했습니다.
대조영함은 승조원 약 220명을 태우고 이달 15일 일본에 파견됐으며 2차례의 예행연습을 거쳐 18일 관함식 본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대조영함은 사열받는 해상자위대 함선 대열을 따라 물살을 가르며 항해했고 호주, 프랑스, 인도, 한국, 미국 등 5개 외국 군함 가운데 4번째로 진행했습니다.
한국 해군의 일본 관함식 참가는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의 요청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수락함에 따라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성사됐으며 이는 양국 군사·방위 협력의 재개하는 상징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대조영함은 이번에 관함식에 참가한 것 외에도 19일에는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을 벌일 예정입니다.
일단 당국은 대조영함 파견이 한국의 군사적 위상을 홍보하고 일본 방위 당국과의 우호적 소통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20일 나카타니 방위상과 서울에서 회담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 한반도 지역 정세와 양국 국방정책, 국방 교류·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달 20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석을 위해 사이토 하루카즈 일본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이 19일 한국을 방문하며 이를 계기로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아베 정권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법률을 최근 공포했고 이것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양국 사이에서는 이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 분명합니다.
다음 달 초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 성사가 거의 확실한 가운데 양국 관계 악화로 공개적 논의가 금기시되던 군사 분야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2012년 논의를 하다 무산된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의 불씨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日관함식에 한국 함정 13년 만에 참가…한일군사협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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