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의 1, 2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벤 카슨이 15일(현지시간) TV토론 진행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3차 토론에 불참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주관사인 CNBC방송은 전전긍긍하며 토론 방식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나, 광고 등과 관련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캠프 관계자들, CNBC 측은 이날 전화회의를 해 오는 28일 콜로라도 주 볼더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 방식을 협의했다.
여기서 CNBC 측은 후보들의 모두 및 마무리 발언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 공방이 아닌 일방적 메시지 전달 시간에는 시청률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자 회의 종료 뒤 트럼프와 카슨 캠프 측은 CNBC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와 카슨은 광고를 포함해 토론 시간이 120분을 넘거나, 모두 및 마무리 발언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토론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트럼프는 트위터에 "CNBC가 더 많은 광고를 팔고자 공화당에 더 많은 시간을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폭스뉴스의 '온더레코드'에 출연해 "CNBC는 이미 광고를 다 팔고 광고 물량을 더 늘리려 하고 있다"며 "나는 다섯 시간도, 열 시간도 서있을 수 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불공정하다.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과 충돌했던 폭스뉴스 '더 켈리 파일'의 여성 진행자인 메긴 켈리를 다시 공격했다.
켈리는 지난 8월6일 폭스뉴스가 주관한 첫 공화당 주자 TV토론회에서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집요하게 추궁했다가 분을 삭이지 못한 트럼프로부터 '빔보'(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는 비하발언을 들었던 간판 앵커다.
트럼프는 16일 '더 켈리 파일'초대된 인사들이 "트럼프와 카슨이 지난 2차례의 토론회에서 잘 하지 못하더니 다음 토론회 보이콧을 위협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한데 격분해 트위터에 "메긴 켈리는 정말 멍청한 2명의 꼭두각시를 초대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 "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내가 토론에서 이겼다"며 "그 지겨운 방송뿐 아니라 그녀도 더이상 봐줄 수가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연합뉴스)
트럼프·카슨 "공화당 3차 TV토론 출연 안할 수도"
CNBC 토론룰에 불만, 폭스 간판여성앵커에 다시 "더이상 봐줄 수없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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