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당국이 스코틀랜드 검찰이 밝힌 1988년 미국 팬암 여객기 폭발사건의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카다피 정권 시절 정보기관 수장인 압둘라 알-세누시라고 확인했습니다.
알-세누시는 2011년 카다피에 저항한 시위가 잇따를 당시 시위대 살해와 연루된 혐의로 현재 트리폴리 교소도에 수감돼 있다고 리비아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스코틀랜드 검찰이 지목한 다른 용의자 1명은 모하메드 아부 에자일라라고 확인했습니다.
리비아 당국이 에자일라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소식통은 그가 모하메드 아부아젤라 마수드라는 이름의 유명한 폭탄제조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앞서 스코틀랜드 검찰과 미국 검찰은 미국 팬암 여객기 폭발사건의 추가 용의자들은 리비아인 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1988년 12월 영국 런던을 떠나 뉴욕으로 가던 팬암 여객기는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해 승객과 로커비 주민 등 270명이 숨졌지만 사건 배후와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리비아의 전직 정보요원 압델바셋 알 메그라히는 유일하게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말기 전립선암으로 2009년 풀려나 2012년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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