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최측근 54살 강태용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40살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 정영식 영장전담 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전 경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태용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은 동업자 41살 이 모 씨가 마련해온 투자금일 뿐이라며 강씨 등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씨는 앞서 대구경찰청 수사2계에 근무하던 2009년 5월 중국 옌타이로 건너가 수배 중이던 조희팔, 강태용 등과 만나 골프와 양주 접대를 받고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2012년 파면되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씨는 당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씨를 조사했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당시 정씨의 뇌물수수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강태용 등 참고인 조사가 필수적인데 이들이 잠적한 상태여서 조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법처리를 보류하는 이른바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강씨의 검거 소식 이후 최근 재조사에 착수한 대구경찰청은 주변 인물 증언 등을 바탕으로 정씨의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태용 돈 받은 전 경찰관 구속…경찰 회식도 함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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