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의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0·영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한 논란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올 시즌 15번째 F1 그랑프리의 시상식에서 연출됐습니다.
해밀턴은 5.848㎞의 서킷 53바퀴(309.745㎞)를 1시간37분11초024 만에 달려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푸틴 대통령은 시상식을 직접 찾아 해밀턴을 축하해줬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귀엣말을 나눈 해밀턴은 푸틴 대통령이 포디움에서 걸어나가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샴페인을 따서 사방으로 뿌려댔습니다.
이 순간을 촬영한 사진 몇 장이 '해밀턴이 푸틴 대통령의 등을 향해 샴페인을 뿌렸다'는 제목으로 소개됐습니다.
이에 일부 F1 팬은 '해밀턴이 얼마 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것 아니냐'고 농담 섞인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밀턴이 일국의 대통령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해밀턴은 "난 푸틴 대통령에게 샴페인을 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밀턴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한 사진이 퍼지고 있는 모양인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과 관련한 논란이 더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밀턴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현지 여성 도우미 얼굴에 샴페인을 뿌렸다가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해밀턴 "푸틴에게 샴페인을 뿌렸다고?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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