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교도소가 지난 1일부터 식단에서 돼지고기를 제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교도국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도록 산하 122개 교도소에 지시했다.
이러한 조치는 수감자들을 상대로 한 최근 수년간의 조사에서 고기류 가운데 돼지고기 선호도가 가장 낮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에드몬드 로스 교도국 대변인이 밝혔다.
육류 중 상대적으로 돼지고기가 가장 비싼 것도 이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데이브 워너 미국 양돈협회 대변인은 "다수가 '나는 베이컨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조사 결과를 믿기힘들다"고 반발했다.
반면, 미국 내 이슬람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환영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무슬림 수감자들의 수감 생활이 더 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무슬림 수감자들의 수가 늘어난 사정을 반영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연방 교도소에서는 유대인이나 무슬림 등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은 '비(非) 돼지고기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연합뉴스)
미 연방교도소 122곳 식단서 돼지고기 제외…수감자들 "맛없다"
양돈협회 "베이컨 좋아하지 않는다는 조사 믿을 수 없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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