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지 569돌째인 한글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등 디지털 장비가 필기구를 대체해 연필이나 펜으로 종이에 직접 손 글씨를 쓰는 일이 드물어지면서 손 글씨를 어려워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 글씨 자체의 필요성을 놓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jjkw****'는 "문화적 자존심에 상처받는 일이다. 아무리 컴퓨터 세상이라 해도 계승할 건 해야지. 컴퓨터보다 글씨로 마음을 담아 전하면 더 감성도 풍부해지고 두뇌가 오랫동안 건강해진다"라고 손 글씨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aiwy****'도 "글씨체가 좋건 나쁘건 간에 필기를 오래 안 하다 보면 정작 필기하려고 할 때 쉬운 단어라든가 맞춤법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필기는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음 누리꾼 '연금술'은 "회사에서 서류 받아보면 글씨인지 그림인지 구분 안 되는 사람 정말 많다. 최근에 특히 더 하다. 꼭 자필이력서를 받아봐야 된다. 컴퓨터 쓴다고 글씨 안 쓸 것 같지? 회사 가면 글씨 잘 쓰는 것도 스펙이 될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포털 아이디 '느티나무'는 "요즘 필기할 일이 없으니 거의 안 쓰다 며칠 전 관공서에서 서류발급신청서 하나 쓰다가 글씨가 참 제가 봐도 엉망이어서 담당공무원한테 민망해서 혼났었죠. 편한 게 다 좋은 건 아닌가 봅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반면 다음 이용자 '정의사도'는 "글씨 좀 못 쓰면 어떠냐? 꼭 글씨를 잘 써야 하는 몇몇 직종을 제외하면 아무 상관없습니다"라고 손 글씨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같은 포털 아이디 'puhaha'도 "대부분의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 다 악필이다. 그 시간에 다른 거 하는 게 더 도움이 될듯. 아니면 취미로 한다 생각하던가"라고 적었습니다.
네이버 누리꾼 'dong****'는 "컴퓨터 시대에는 타이핑 실력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면서 "솔직히 요즘 손 글씨 필요한 데가 어딨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손 글씨를 잘 쓰는 방법을 조언한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mvam****'는 "글씨를 쓸 때 '가나다라' 문장을 생각해서 쓰기보다 '가'가 어떤 모양인지 '나'가 어떤 모양인지를 생각하며 그린다는 생각으로 쓰면 글씨가 금방 늘어요. 모두 힘내요"라고 적었습니다.
아이디 'eome****'는 "글씨가 이쁘게 안 써지는 건 획을 그을 때, 0을 쓸 때 비틀어져서 그런거니까 작게 쓰시고, 펜을 눕히지 말고 똑바로 세우고 호흡을 안정되게 쓰세요"라고 조언했습니다.
다음 이용자 '박재건'은 "글을 잘 쓰려면 미끄럽지 않은 펜글씨나 연필로 교정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최소 중고등학교까지 볼펜이나 샤프가 아니라 펜이나 연필로 글을 써야 잘 쓸 수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손 글씨' 못 쓰는 젊은 세대…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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