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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유층, 유럽 고성 사재기 열풍…"독특한 투자처 주목"

중국 부유층이 최근 투자 목적으로 유럽지역의 고성을 잇따라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의 고급 부동산 중개업체 바라스포드앤드버드 월드와이드가 올들어서만 중국인 19명에게 유럽지역의 고성을 팔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유럽의 고성이 중국인에게 매각된 사례가 전혀 없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중국인들의 투자 행보여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로빈 바라스포드 상무는 "우리가 (중국인 구매자들에게 먼저) 접근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이 우리를 찾아냈다"며 "중국인들이 프랑스와 스코틀랜드의 성을 원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서깊은 건물의 진가를 알아본 중국 부호 사업가들이 고급 호텔로 변신한 큰 성의 객실도 구매하고 있다고 중국인들의 투자행태를 소개했습니다.

객실 소유주는 휴가를 즐기기 위한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호텔에 임대해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바라스포드 상무는 호텔 객실 구매가격이 35만 파운드(약 6억2천만 원)에 달하며 연간 8%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고급 숙박시설 중개업체 로런 버거 콜렉션의 컨설턴트인 알렉스 체한스키 역시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의 고성과 고가 부동산을 사들이려는 중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체한스키 컨설턴트는 "중국 투자자들은 독특한 것을 원한다"며 유럽의 고성은 독특한 부동산이기 때문에 재판매 가치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 투자자들이 이처럼 고성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안화 평가절하와 저금리 환경, 중국 증시 둔화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체판스키는 설명했습니다.

유럽 고성 구매를 추진 중인 중국 무역회사의 한 회장은 "중국인들은 프랑스 등 유럽국가 여행을 좋아한다"며 "고성을 고객을 위한 개인 클럽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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