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 내에 설립된 단과대 '한국학 대학'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한국학 대학은 2일(현지시간) 설립자인 장치혁 고려학술문화재단 회장(83·전 고합그룹 회장), 세르게이 이바네츠 극동연방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1990년대 초반 극동 연해주로 진출해 사업하던 장 회장은 한-러 관계 발전을 이끌 인력 양성을 위해 1995년 국립극동대(현 극동연방대) 내에 한국학 대학을 설립했다.
세계 최초의 한국학 단과대학으로 출범한 대학은 지금까지 2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15명이 한국어학과, 한국역사학과, 한국경제학과 등 3개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국학 대학 졸업생들은 연해주 주정부와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등에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장 회장의 부친은 독립운동가이자 단국대 설립자인 산운 장도빈 선생이다.
그는 1912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벌였다.
장 회장이 소련 붕괴 이후 곧바로 연해주로 진출한 것도 부친과 극동의 이런 인연 때문이다.
장 회장은 연해주 지역에 남아있는 발해 유적 발굴을 위해 2005년 한국학 대학과 함께 발해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극동연방대 '한국학 대학' 설립 2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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