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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장성, 미국에 "오판 초래하는 행동 줄여야"

중국군의 고위장성이 미국에 오해와 오판을 초래하는 행동을 줄이고 자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쑨젠궈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과 양자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쑨 부총참모장은 "미국이 중국의 관심사와 우려를 중시하고 우리의 핵심이익을 철저히 존중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양자관계를 손상시키는 언행을 삼가고 오해와 오판을 야기하는 행동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지난달 말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군 고위장성이 양자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으나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막고 상호신뢰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내용이 담긴 2건의 합의문건을 채택했습니다.

쑨 부총참모장은 이어 "미국이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일을 더 많이 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소통·교류 강화, 양자·다자간 실질적 협력 심화, 합동 군사훈련 확대 등을 통해 양국이 "적극적으로 갈등과 이견을 관리·통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의 성공적인 미국 방문이 양국 군사관계에도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며 양국군이 이 기회를 잘 살려 고위층 교류, 군사적 상호신뢰 시스템 구축, 인도주의, 재난방지, 해적퇴치,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등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해리슨 사령관도 현재의 미·중 군사관계의 발전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양국간 군사적 신뢰 시스템 구축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중국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군 사령관 회의를 계기로 이뤄졌으며 쑨 부총참모장은 회의에 참석한 한국, 영국, 파키스탄,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의 대표단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중국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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