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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재혼 무효소송 건 자녀들…"돈에 장사 없다더니"

황혼 재혼 무효소송 건 자녀들…"돈에 장사 없다더니"
"왜 일부 자식들은 부모님이 한평생 모은 재산을 자기들이 물려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할까?"(네이버 아이디 'swea****') 암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난 A(68)씨는 협의 이혼 후 B(55)씨와 사귀다 11년간 사실혼 부부로 지냈습니다.

B씨는 A씨의 간호를 하다가 A씨가 숨지기 3개월 전 구청에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A씨가 숨지자 전처의 딸은 아버지와 B씨의 혼인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의 혼인 의사가 없었다는 이유에서인데 그러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딸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산 때문에 나이 든 부모의 재혼에 반대해 자식들이 혼인무효 소송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다음 닉네임 '촉산객'은 "평소 부모에게 무관심하다가 부모가 죽으니 재산 때문에 소송을 한다? 나이 든 부모는 감정도 없는 줄 아나. 그들도 연애하고 인생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엄마라는 이름'은 "이제는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자식이 자립하게 능력을 키워주고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풍습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돈 앞에 장사 없다 라는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네"(다음 닉네임 '진검7'), "부모 돈이 자식 돈이냐? 부모가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무엇을 하든 신경 끄고 자기가 벌어서 써라."(네이버 아이디 'muey****')와 같은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삶을 존중해주고, 자식도 부모의 삶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snik****'는 "부모가 자식의 삶에 간섭하는 것도, 자식이 부모의 삶에 간섭하는 것도 한국의 고질병이다. 성인이 되어 결혼했으면 서로 각자의 삶을 살도록 그냥 놔두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이용자 '유아독존'은 "자식들도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면 '내 인생이니 상관 마시오'라고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부모 인생에 감을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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