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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노인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새마을금고 직원들

명절을 앞둔 지난 25일 91세의 한 노인이 서울 성북구의 길음뉴타운 새마을금고를 찾았습니다.

단골이던 이 노인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는 창구로 가 정기예탁금 약 5천만 원을 중도해지하고 전액 5만 원권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누군가 그의 계좌에서 현금 인출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우체국, 경찰청의 전화를 받았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는 즉시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노인을 응대하던 새마을금고의 정 모 주임은 단골의 얘기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습니다.

정 주임은 상무, 전무와 함께 고객을 설득해 현금 지급을 중지하고 경찰에 즉시 신고했습니다.

범인 검거에도 도움을 줬습니다.

이들 임직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가짜 돈 봉투를 만들었습니다.

임직원과 경찰은 사복 경찰이 따라붙을 테니 안심하라며 고객에게 실제로 돈을 찾은 것처럼 돈 봉투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고객을 설득했습니다.

노인이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고서 집 주변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집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피해 예방을 도운 직원에게 중앙회장 명의의 표창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사례를 보이스피싱 예방 모범 사례로 활용, 다른 지점에도 소개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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