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가 갈수록 줄어들어 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문정림, 이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 5천 179명이던 공보의는 해마다 줄어 지난해엔 3천 793명에 그쳤습니다.
올해 6월 현재는 3천 632명으로, 최근 6년새 약 30%가 줄어든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광주, 대전 등 공보의 수요가 적은 대도시는 물론 제주도와 경기도처럼 면적이 넓고 도농 간 의료격차가 큰 지역에서도 40% 안팎의 공보의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치과 공보의는 2010년 763명에서 지난 6월 현재 361명으로 52.7%나 줄었습니다.
공보의 부족으로 일부 보건의료 취약지역에서는 순회진료가 늘고 보건지소별 진료회수는 줄어드는 등 공중보건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서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보의는 병역복무를 대체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를 말합니다.
이처럼 공보의가 감소한 건 각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뒤, 병역의무를 마친 남성과 여성이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보의 감소현상은 36개 대학이 의예과로 복귀하는 2020년 이후에나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의원은 "공보의에게 주민진료를 떠맡기는 현 시스템을 재검토해 지역 의원급 의료기관에 진료를 맡기고, 공보의는 질병역학조사, 감염성 질환예방 등 '공중보건업무'에 우선 배치하는 등 지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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