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사 간 최장시간 논스톱 비행 경쟁에 불이 붙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인도 항공(에어 인디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인도 내 도시를 잇는 새로운 세계 최장시간 직항편의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내 도시로는 정보기술(IT) 중심 도시인 벵갈루루와 델리가 거론된다.
예정 취항도시로 첫 손으로 꼽히는 벵갈루루와 샌프란시스코의 거리는 약 1만4천㎞로, 비행시간은 1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항공이 발표한 세계 최장 노선보다 거리와 시간 모두 더 길다.
에미리트항공은 내년 2월 1일 UAE의 두바이와 파나마의 파나마시티를 잇는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비행시간은 17시간 35분, 거리는 1만3천800㎞에 달한다.
현재 직항편 기준 세계 최장 비행시간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호주 콴타스 항공이다.
이 항공사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과 호주 시드니 간 1만3천821㎞를 16시간 55분 만에 연결하는 여객기를 띄우고 있다.
과거 기록을 보면, 싱가포르 항공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싱가포르-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1만5천345㎞·18시간 50분), 싱가포르-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1만4천114㎞·18시간 05분) 구간에서 세계 최장 비행시간인 18시간이 넘는 직항편을 운항하다가 비용 문제로 노선 운영을 접었다.
그러나 에미리트항공, 인도항공처럼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도 샌프란시스코-중국 시안(1만400㎞·비행시간 12∼13시간) 노선의 취항 허가를 기다리는 등 최장 시간 비행 노선 취항은 다시금 전 세계 항공사의 유행이 됐다.
CNN 방송은 새로 개발된 비행기의 고성능 제트 엔진과 개선된 경량 재질이 연료 절감과 장거리 운항의 극대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벵갈루루-샌프란시스코 구간에 투입될 쌍발엔진의 보잉 777-200 기종은 과거 엔진 4개가 달린 에어버스 340-500 기종보다 훨씬 우수한 연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쌍발엔진과 신소재로 무장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과 에어버스 350XWB, 앞으로 5년 내 등장할 보잉의 새 777X 기종 등이 더 효율적인 장거리 운항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CNN 방송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최장시간 비행 경쟁…인도항공 18시간 직항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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