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의 당과 신선도를 높여 주는 기술
고려대 건강기능식품연구센터 박현진 교수는 매우 특별한 스티커를 개발했습니다. 과일이 호흡할 땐 ‘에틸렌 가스’가 나오는데. 박 교수가 개발한 이 스티커는 바로 이 에틸렌 가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틸렌 가스’는 5대 식물호르몬 가운데 하나로 과일이 익으면서 만들어지는 대사물질입니다.
이 에틸렌 가스는 과일을 성숙하게 해주지만, 과할 경우엔 과일을 썩게 합니다, 또,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어 병원균의 침투도 쉽게 합니다. 박 교수는 이런 점에 착안해, 에틸렌 가스 흡수제가 들어 있어 스티커를 개발한 겁니다. 과일은 주로 꼭지를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꼭지에 이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스티커가 에틸렌을 잡아 오래 두어도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고기 포장
또, 냉장 혹은 냉동 정육 포장재도 발포폴리프로필렌(EPP, Expanded Polypropylene)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발포폴리프로필렌은 기존의 포장 소재인 스티로폼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단열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 화학 첨가하지 않아 스티로폼보다 불에 잘 견디고, 탈 때도 공해 물질이 덜 나와 친환경적입니다. 아울러 스티로폼보다 탄성도 뛰어나 잘 부서지지 않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고기를 배송할 때 들어가는 아이스 팩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합니다. 최근엔 기존 젤 형태의 아이스 팩에서 상변화물질(PCM, Phase Change Materials)소재를 이용한 아이스 팩이 대세가 됐습니다. 이 상변화물질은 영하 10℃의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해 보냉 효과가 뛰어난데, 물품의 윗부분에 넣어두면 밀도가 큰 냉기가 아래로 내려오며 제품 전체의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생명력을 연장하는 생선 포장
생선 선물 포장엔 생명력을 연장하는 다양한 과학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복을 포장할 때는 바닷물과 함께 기포 발생기를 넣습니다. 전복이 살아 있는 기간을 늘려, 소비자가 제품을 받았을 때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섭니다. 또, 굴비는 포장상자를 특수 종이로 바꾸는 추세입니다. 이 종이엔 숯 코팅이 돼 있어 항균과 방습, 냄새 제거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젓갈이나 장류는 도자기에 담아 포장합니다. 젓갈이나 장류를 도자기에 담으면 그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맛과 향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도자기 내부 표면엔 작은 구멍, 이른바 숨구멍이란 있는 게 이 숨구멍으로 외부의 맑은 산소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젓갈의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될 뿐 아니라 발효가 천천히 지속해 맛과 향이 좋아집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고받은 선물에도 첨단 과학기술이 들어 있습니다. 그 덕에 우리는 더 신선한 추석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과학의 원리를 떠올리며 선물을 받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