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할렘에서 활동해온 한 흑인 목사가 2017년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때 민주당의 미래주자로 기대를 모았던 빌 더블라지오 현 뉴욕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공화당 지도부가 일찌감치 '대항마'를 띄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전날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출마를 선언한 미셸 폴크너 목사의 면면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공화당의 뉴욕시장 후보로 짐작돼온 거물 정치인도, 부자도 아니라고 전했다.
낙태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폴크너 목사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블라지오 시장의 시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앞으로 2년 동안 '마라톤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더블라지오 시장을 꺾어 공화당이 다시 뉴욕시장 직을 탈환하려면 고전적인 선거운동은 안 되고, 전면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에 대해서는 "뉴욕의 위대함과 역사, 그리고 뉴욕 시민이 누구인지를 정말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 시에서 폴크너 목사가 주목을 받는 까닭은 '스타성' 때문이다.
흑인인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1998년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교회를 시작으로 줄곧 맨해튼에서 목회활동을 하면서 노숙자, 빈민, 청소년 등 사회운동에 진력했다.
그는 1993년 흑인·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맨해튼 북부 할렘에 있는 중앙침례교회의 목사가 됐다.
올해 58세인 키 190cm의 건장한 체격에, 젊은 시절 미국프로풋볼(NFL) 소속 뉴욕제츠의 선수로 활약한 경력도 있다.
공직 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10%밖에 득표하지 못하며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다.
(연합뉴스)
뉴욕 할렘 흑인목사 폴크너, 차기 뉴욕시장 선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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