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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제결심 62년째날 "쿠바인들 이념 접고 변화하라"

쿠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지 62주년을 맞은 어제(21일) 쿠바 제3의 도시인 올긴을 찾아 이념을 극복하고 변화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쿠바 아바나의 심장인 혁명 광장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고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동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용기를 타고 쿠바섬 동쪽에 있는 올긴에 착륙해 수만 명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교황 영접에 나선 어린이들은 쿠바 깃발과 바티칸 깃발을 흔들며 "올긴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한다"고 외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올긴은 피델과 동생 라울 카스트로 현 국가평의회 의장이 성장한 지역입니다.

전용차량인 '포프모빌'을 타고 올긴의 혁명광장으로 이동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모후' 상을 제단 앞에 세우고 수천 명을 대상으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가톨릭의 마태오 성인 축일을 맞이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로마를 위해 세금을 걷던 관리인 마태오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어떻게 제자로 변모했는지를 설명하면서 쿠바 국민을 향해 "이념적인 편견을 극복하고 흔쾌히 바뀌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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