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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채용 비리에 홍콩거래소 행정총재 연루

찰스 리 총재 "혼자서 채용 결정할 수 없다" 부인

JP모건 중국법인의 채용 비리에 찰스 리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가 연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의 채용 비리는 직원을 뽑을 때 중국 고위급 인사의 자녀에게 특혜를 줬다는 내용으로 미국 법무부 등이 조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과 이메일 등을 근거로 찰스 리 총재가 JP모건에 재직 중일 때 중국 고위 관료나 주요 고객의 자녀에게 입사 혜택을 부여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찰스 리 총재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JP모건 중국법인의 회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세계에서 6번째 규모인 홍콩증권거래소를 이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8년에만 최소 8건을 포함해 수많은 추천을 한 것으로 JP모건의 내부 자료에 나와 있다.

그가 청탁한 명단에는 황 홍위안의 친구 가족도 포함돼 있다.

황 홍위안은 당시 중국증권감독위원회 고위 관료였으며, 지금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회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찰스 리가 추천할 때에는 JP모건에 어떤 이익을 안겨 줄 것인지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원자의 요구 조건이 과도하거나 자격이 안 되는 경우, 은행이 추가 채용 여력이 없는 경우에도 잠재적인 혜택을 고려해 추천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찰스 리 총재는 "인턴십 채용과 경력 채용을 할 때에는 지원자의 자격과 다양한 사람으로부터의 평가에 근거했다. 그리고 회사의 변호사와 감사팀 직원이 검증했다. 혼자서 채용 결정을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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