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5개월 이상 억류한 외국인 인질 6명을 석방했다고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가 20일 보도했다.
예멘 당국자는 후티 반군 세력이 이날 미국인 3명과 사우디아라비아인 2명, 영국인 1명 등 모두 외국인 6명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석방된 외국인들은 곧바로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공항으로 이송돼 비행기를 타고 후티 반군과 인질 석방을 협상해 온 오만으로 떠났다.
이들 외국인들이 지난 5개월간 후티 반군에 억류된 이유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인질 가운데 최소 1명은 직업이 기자로, 예멘에 불법 입국해 당국의 허가 없이 취재한 혐의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 대변인 무함마드 압델 살람은 이번 외국인들의 석방을 확인해 주지는 않으면서도 "우리가 누군가를 풀어줬다면 그 석방은 후티 대원들과의 교환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은 시아파 후티 반군의 공세에 밀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했다.
이에 예멘의 친정부 민병대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수니파 동맹군과 함께 후티 반군의 거점 등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오만은 이들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에 합류하지 않았다.
하디 예멘 대통령은 지금도 사우디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예멘 후티 반군, 미국인 등 외국인 인질 6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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