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인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 길이 열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위터는 모바일 결제회사인 스퀘어와 제휴해 트위터를 하면서 동시에 정치인에게 자금을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스퀘어의 최고경영자로 두 회사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잭 도시(39)의 수익 창출 전략이다.
트위터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6일 열린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지명자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 1차 토론회를 보고 새로운 정치자금 기부 방식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폭스 TV를 통해 방영된 이날 토론회는 2천4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역대 미국 케이블 TV 사상 최다 시청자 기록을 세웠다.
트위터와 온라인에서 이 토론회를 언급한 숫자는 무려 10억 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정치인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선거 운동 캠페인을 보고 정치자금을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 번 등록된 결제 정보는 사용자가 나중에 트위터에서 다른 기부를 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된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스퀘어를 통해 선거 운동 계정을 따로 만든 뒤 독자 계정 주소를 할당받거나 캐시태그($Cashtag)를 사용해 정치자금 기부를 바라는 창을 띄울 수 있다.
스퀘어는 자료 처리 명목으로 모든 기부금의 1.9%를 수익으로 챙긴다.
트위터는 "많은 사람이 트위터에서 정치 얘기를 나눈다"면서 "정견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과정이야말로 정치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유로 트위터는 사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후보들을 지지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 기부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가장 빠르고 쉽게 온라인에서 기부하는 방법이라고 자부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트위터를 통한 정치자금 기부를 '대단한 혁명'으로 규정하고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정보기술의 추세에 따라 많은 선거 캠프가 모바일 기부금 모금에 골몰하던 차에 엄청난 사용자를 거느린 트위터가 손쉽게 선거자금 모금의 길을 터준 덕분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치인과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더는 유권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기부해달라고 요청할 필요도 없거니와 거액을 들여 따로 모바일 기부금 플랫폼 개설을 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의 무제한 정치자금 모금으로 2016년 미국 대선이 역대 최고의 '쩐의 전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풀뿌리' 유권자의 소액 기부를 적극 유도할 트위터의 새로운 도전이 선거 혁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트위터하면서 정치자금 기부…'선거혁명' 될까
트위터, 모바일 결제회사 스퀘어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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