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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2012년 '아사드 축출' 러시아 제안 거절

전 핀란드 대통령 "아사드 곧 무너질 것으로 믿었기 때문"

러시아가 2012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권력에서 물러나는 평화협정을 제안했으나 서방이 거절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 아흐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이 2012년 2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대표부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추르킨 대사가 이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추르킨 대사가 내놓은 평화협상안은 첫째 서방이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 둘째 반군과 아사드 간 대화가 계속되도록 할 것, 셋째 아사드가 권력에서 물러나는 우아한 방법을 찾을 것 등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흐티사리는 러시아 측 제안을 유엔 주재 미국, 영국, 프랑스 대표들에게 전달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방국들은 아사드가 수주일 내 권력에서 축출될 것으로 확신해 아무런 일도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자신은 넬슨 만델라, 지미 카터, 코피 아난 등이 참여한 '원로그룹'의 요청으로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이 5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는 아사드 축출을 전제로 한 서방의 해법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아사드 정부군이 반군 등에 밀리는 상황에 이르자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병력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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