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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하피첩 7억5천만원,월인석보 7억3천만원 낙찰

예금보험공사가 파산한 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보물 고서적 경매에서 보물 제1683-2호인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이 7억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서울옥션은 오늘 보물 고서적 18건을 대상으로 연 경매에서 하피첩이 최고가로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하피첩은 정약용이 1810년 귀양지인 전남 강진에서 부인이 보내준 치맛감에 아들을 위해 쓴 편지를 모은 것입니다.

원래는 네 첩이었지만, 한 첩이 사라지고 현재 세 첩만 전합니다.

하피첩과 함께 관심을 끈 또 다른 문화재인 월인석보 9권과 10권은 7억3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월인석보는 조선 세조 5년인 1459년에 간행된 책으로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한글 사용례와 한글 서체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문화재로 평가됩니다.

이밖에 경국대전 3권은 2억8천만 원, 이한진 전예 경산전팔쌍절첩은 2억 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언해는 1억7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보물 고서적 경매에는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문화재단과 문화재단에 소속된 미술관 등 공공성을 띤 비영리기관과 단체만 응찰이 허용됐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경매로 회수된 금액을 파산 저축은행 피해 예금자 보호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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