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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고원서 1천700만년 전 꽃 화석 발견"

중국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티베트 고원에서 1천700만년 전 꽃 화석을 발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의 왕위페이(王宇飛) 교수와 리청썬(李承森) 교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한 논문에서 해발 4천600m 높이의 티베트 고원 커커시리(可可西里)분지에서 1천700만년 전 매자나무 꽃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이번 꽃 화석 발견으로 티베트 고원이 최소 2천만년 전 주요 성장을 멈췄다는 일부의 주장이 신빙성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북티베트의 고도가 시신세(5천만 년 전)에서 초기 중신세(2천300만∼500만 년 전)까지 안정적이었지만, 이후 상당히 융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화석 발견으로 과거 티베트 고원의 높이가 현재보다 높았으며 3천만년 전에야 현재 높이에 도달했다는 주장도 신빙성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티베트 고원 내 매자나무가 화석이 발견된 높이보다 훨씬 낮은 해발 900∼2천500m 높이에서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연구가 북티베트가 중신세 이전 현재 고도에 도달했거나 현재 높이를 초과했다는 이전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며 화석 속 매자나무가 생존했을 때 티베트 고원이 2천∼3천m 더 낮았을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에 참가하지 않은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 왕젠강(王建剛) 부연구원은 "매자나무가 파묻히기 전 자연에 의해 이동됐을 가능성 등이 있어 연구에 한계가 있다"며 "그렇지만 다른 방법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면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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