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와 종교를 잘못 알고 있는 미국인들은 여전히 많지만, 광범위한 것은 아니라고 미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 미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서 태어났고, 기독교도이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성인 1천1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어디서 태어났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0%가 미국이라고 답한 반면, 20%는 '외국'이라고 말했다.
'외국'이라고 말한 응답자 가운데 9%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한 반면, 11%는 추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5년여 전과 비교해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이다.
지난 2010년 4월 실시된 ABC방송-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오바마의 출생지를 '미국'으로, 20%는 '외국'으로 각각 답했다.
그러나 종교에 관한 질문에서는 잘못 인식된 비율이 좀 더 높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전체 응답자의 29%는 오바마 대통령을 무슬림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이런 응답률이 43%에 이르렀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개신교도라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의 39%였지만, 4%는 '가톨릭교도', 2%는 '모르몬교도', 1%는 '유대교도'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종교를 갖지 않고 있다"는 응답는 1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를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성장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것은 과거 대선 때에 논란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011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 공개를 요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 8월 4일 호놀룰루 카피올라니 병원'이 명기된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최근 CNN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난데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9월 4∼8일 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P이다.
(연합뉴스)
미국인 29% "오바마는 무슬림"…CNN "오해 있으나 많지는 않아"
트럼프, 최근 인터뷰서 오바마 출생지에 또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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