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이 중소 협력업체에 재고 부담을 지우는 판매 형태를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채익 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재고 부담을 납품업체가 져야 하는 '특약매입' 비중이 지난해 72.7%에 달했습니다.
특약매입은 백화점이 입점업체의 상품을 외상으로 받은 뒤 팔린 만큼만 수수료를 떼고 후불 결제해 주는 방식으로 입점 업체가 제품 관리비 등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고 재고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통업체의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할 때 특약매입 대신 중소기업과의 직매입 비중을 늘리는 업체에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의 특약매입 비중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째 70%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직매입 비중이 지난 2012년 4.7%에서 지난해 2.8%로 줄었고 현대백화점도 직매입 비중이 7.1%에서 6.2%로 감소했으며 신세계백화점만 직매입 비중이 6.7%에서 7.3%로 증가했습니다.
이채익 의원은 "대형 유통사는 매출이 부진하면 입점 업체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좋은 상품을 직매입으로 조달하는 해외 사례를 연구해 유통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계는 국내 백화점이 우수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는 전략을 선택 하다보니 제품 전문성 등 직매입 역량을 강화하기 어려웠다며 직매입 비중을 늘리면 백화점에 영업기반을 둔 중소 협력사의 영업망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