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총수 일가의 국적 논란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국정감사에 대비해 만든 7대 의혹 해명자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출생해 현재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단 한차례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적 없다"며 "한국에서 종합소득세, 재산세 납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두 사람의 국적 논란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 구두로 설명한 적은 있지만 문서 형태로 입장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는 자료에서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매출액 17배, 자산은 20배 크며 연 93조의 매출을 통해 9만6천명의 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창출하는 등 한국의 경제활성화 및 성장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기업' 논란과 관련해선 "외국인 지분 비율과 기업의 국적은 무관하다"며 "KB금융, 포스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외국인 지분비율도 50%를 넘거나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일본 배당 문제와 관련해 "2004년 이전까지는 일본 주주에 대한 배당 자체가 없었다"며 "2005∼2014년 10년간 한국 롯데가 일본 주주에 배당한 금액은 2천486억원으로, 2014년 한해 동안 주요 대기업 1개사가 외국인에게 배당한 금액보다 작다"고 밝혔습니다.
호텔롯데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선 "호텔사업을 하게 된 것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 때문"이라며 " 호텔을 짓기 위해 당시 돈으로 4천800만 달러를 일본에서 들여왔는데 국내 롯데 계열사에서 자금을 충당하는 건 안 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요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롯데월드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초고층 사업은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사업으로 특혜를 받아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고 서울의 랜드마크를 건설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투자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에서 투자로 약 1조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2010년 해외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수치"라면서 "손실에 대해선 감사보고서를 통해 모든 주주들에게 공개되고 있고, 숨기거나 허위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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