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증권사 임직원들이 본인 계좌로 주식을 사고파는 이른바 '자기매매'를 빈번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1인당 연평균 자기매매 횟수는 440회로 집계됐습니다.
회사별로는 한양증권이 1인당 1천547회로 가장 많고 바로투자증권 1천403회, 부국증권 1천211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1천101회 등이었습니다.
반면 신영증권은 37회, 흥국증권 66회, 미래에셋증권 68회, 삼성증권 131회 등으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유화증권이 6억 9천600만 원으로, 전체 평균 6천100만 원의 10배를 넘었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중소형사는 대형사보다 자기매매로 상대적으로 많은 수수료 수익을 내 실적 목표를 채워야 하는 부담이 큰 편"이라며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자기매매는 시장 신뢰도 저하는 물론 고객과의 이해충돌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전체 임직원 중 88.4%인 3만 1천964명이 자기매매 계좌를 신고했으며 이 중 79.9%에 해당하는 2만 5천550명은 최소 1회 이상 실제 거래를 했습니다.
최근 금감원은 증권사 임직원의 주식 매매 횟수를 하루 3회, 월 회전율을 500%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자기매매 근절 방안을 마련했으며 늦어도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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