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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돌고래호 즉시 인양 가능할까…날씨 최대변수

전복된 돌고래호 즉시 인양 가능할까…날씨 최대변수
해경과 제주도가 추자도에서 전복된 낚싯배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를 인양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8일 밤부터 기상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고돼 즉시 인양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8일 "기상 상황만 괜찮다면 내일(9일) 당장 돌고래호 인양이 가능하다"며 "제주도와 협의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 추자도 인근 청도에 결박된 채 바다에 잠겨 있는 돌고래호의 수중 감식 작업을 모두 마치고, 제주도에 인양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곧 해경과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해양오염 발생 방지 대책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인양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수난구호법 등에 따르면 구조본부장이 사고 선박 조사를 모두 마치고 나면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선박을 관할 지자체에 인계한다.

이어 지자체는 선박 소유주에게 인양을 명령하고,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게 된다.

애초 대집행까지 행정절차가 이어질 경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돌고래호 선주인 김모(49·서울)씨가 선체 포기 각서를 제출하면서 후속 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제주도와 관할 행정시인 제주시는 해경의 도움을 받아 조만간 돌고래호 인양을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양 작업에 투입될 바지선이 제주 한림항에 대기 중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바지선이 한림항에서 추자도까지 이동하는 데는 1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자도 인근 해역 날씨가 이번 작업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이날 밤을 기해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추자도 해역을 포함한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이날 오후부터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런 날씨가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크레인 등을 동원해야 하는 선체 인양 작업이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일기 예보가 맞다면 돌고래호 인양은 오는 11일은 돼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날씨는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며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즉시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돌고래호 승선자 중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 중이다.

생존자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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