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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시리아 '친미 반군' 전력 보강 추진

NYT "취약성 노출…전투원수 늘리고 군사훈련·정보제공 강화"

시리아의 온건 반군을 훈련시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항토록 하는 미국의 작전이 초기부터 허점을 보이면서 미 국방부가 대폭적인 전력 보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국방부 내 자체 평가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터키와 손잡고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에 맞서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온건 반군을 규합해, 군사 훈련을 시키고 장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7월 온건 반군의 지도자인 나뎀 하산이 시리아 북부에서 IS에 적대적인 반군 조직에 납치된 데 이어, 다음날 미군이 양성한 54명의 온건 반군과 이들이 이끄는 부대가 시리아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으면서 취약성이 더 뚜렷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국방부 수뇌부에서 논의되는 보완책은 미군의 훈련을 받은 후 전선에 투입되는 온건 반군의 규모를 늘리고, 지역 사회의 지원을 얻기 용이한 곳으로 이들의 주둔지를 이동시키는 내용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군이 더 나은 정보를 이들에게 제공하고, 군사훈련도 개선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건 반군으로 구성된 '제30사단'은 미국 정부가 시리아 전선에 지원한 5억 달러의 예산을 바탕으로 조직됐으며, 미군 특수부대가 직접 훈련을 맡고 있다.

그러나 NYT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 군대는 창설 때부터 급조되다시피 했고, 1년이 지난 후에도 '오합지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래 창설 첫 해에 5천 명의 온건 반군 전투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방부는 여전히 모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군의 요청에 따라 반군 지도자들이 1천100명의 전투원 명단을 제출했으나, 이중 미군이 선발한 인원은 42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훈련이 시작되자 일부는 위조 신분증을 제출했다는 이유 등으로 제외됐다.

이들은 더구나 IS와 싸울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시리아로 투입되는 인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전투원 대다수가 수니파였으나, 모집 업무 총책이었던 하산은 투르크멘 부족 출신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이슬람 명절을 맞아 가족을 방문한 일부 부대원은 동선이 적진에 노출되면서 국경 봉쇄로 다시 부대에 복귀하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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