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5일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제8차 한·EU 정상회담을 하고 양자 관계와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EU 이사회도 이날 투스크 의장이 방한해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자관계와 지역 현안, 그리고 기후변화 대책 및 대(對)테러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EU 이사회 대변인이 전했다.
폴란드 총리를 지낸 투스크 의장은 지난해 12월 1일 EU의 각국 지도자들을 대표하는 직책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취임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14∼16일 방한하며, 주변국 방문 없이 우리나라만 찾는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1월 브뤼셀 방문시 제7차 한·EU 정상회담을 한 바 있으며 투스크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NSS) 참석차 당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EU와 유일하게 정무 분야의 '기본협정', 경제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 글로벌 안보분야의 '위기관리활동 참여 기본협정' 등 3대 주요협정을 체결한 나라"라며 "이번 회담은 양측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63년 7월 당시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European Economic Community)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50여년 간 한국과 EU의 관계는 괄목할 정도로 발전했다.
1996년 10월 한국과 EU는 경제·통상·문화·기술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규정한 '한국-EU 기본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국-EU 공동정치 선언'을 채택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EU와 기본협정과 FTA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위기관리활동 참여 기본협정을 맺었다.
2010년 이후 양측은 분야별 대화채널을 열고 국제정치 문제 및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편, EU와 외국과의 정상회담시 통상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나 정상회담 일정 합의 후 유럽의회 일정이 생기면서 EU 행정권력 수장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회담에 불참한다.
대신 EU 집행위측 대표로는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참석한다.
이와 관련, 융커 위원장은 지난달 5일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하고 사정을 설명한 뒤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 15일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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