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한 이슬람사원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유라시아넷 등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기도회가 끝나고 사원 옆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즈베크 경찰은 현재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폭발사고를 놓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사원이 우즈베크 반(反)정부 인사인 오비드콘 쿼리 나자로프가 소속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나자로프는 현지의 명망 있는 이슬람 성직자로 20여 년째 권좌를 지키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에 맞서왔습니다.
나자로프는 우즈베크 당국이 테러단체에 가입했다며 그를 체포하려 하자 2006년 스웨덴으로 정치망명을 떠났으며 2012년 괴한에게 피습당해 아직 뇌손상 등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웨덴 검찰이 지난 2일 나자로프 피습사건의 배후로 우즈베크 현 정권을 지목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즈베크에서는 카리모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으며 이번 폭발사고가 카리모프의 반대세력을 겨냥한 테러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리모프는 정치 및 인권탄압 등의 철권통치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는 2013년 미국 유명 검색사이트인 어바웃닷컴(About.com)이 뽑은 아시아 최악의 독재자 가운데 하나에 들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우즈베크 반정부인사 소속 사원서 폭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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