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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해 목숨 건 여정…3살 꼬마 난민의 죽음

<앵커> 

전쟁과 굶주림을 피해 유럽으로 넘어오는 난민들은 고향을 떠나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3살 꼬마가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터키의 한 해변에 빨간색의 티셔츠를 입은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인형으로 착각할 정도로 작은 시리아 꼬마 난민, 3살 아일란 쿠르디입니다. 5살 된 형 갈립과 형제의 엄마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피해 그리스로 가던 보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모두 23명이 탄 소형 보트 2대가 파도에 휩쓸려 뒤집히면서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던 터키경찰의 사진이 보도되면서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올해 지중해를 건너간 난민은 35만 명, 이 가운데 2천6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매드/시리아인 난민 : 우리 자신과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찾기 위해 독일로 가려 합니다.]

하지만 위험한 탈출 경로 때문에 부모를 따라나선 아이들은 오히려 더 큰 고통 속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디 카바티/헝가리 자원봉사자 : 처음 난민 어린이들을 봤을 때 울음을 터뜨렸어요. 저도 아이 3명이 있는데, 그 난민 어린이들이 우리 아이일 수도 있잖아요.]

유럽으로 넘어오는 난민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만 가지만,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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